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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인권 시위가 북미 앱 다운로드에 미친 영향 - 급부상한 시위 관련 모바일 앱마케팅 트렌드 2020. 6. 6. 12:26
대 격리시대가 시작되면서 비즈니스들의 희비가 엇갈리던 중, 모바일 앱의 승리자는 단연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이었다.
그리고 지난 5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하면서 미국 전역에 흑인 인권 시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미국과 가깝기도 하고, 역시 흑인 차별이 존재하는 국가인지라 캐나다에서도 관련 시위가 시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위에 활용되는 앱의 다운로드가 늘고 있다.
Citizen
App Annie에 따르면 시티즌은 5/25부터 234,000회 다운로드 됐다.
이 앱은 911 신고를 제공하여 위치기반으로 실시간 안전 알람을 전달한다. 시위대와 그 외의 사람들은 시위와 관련하여 즉각적인 소식을 업데이트 받기 위해 이 앱을 사용한다.
Signal
시그널은 암호화된 메시지, 전화, 비디오 앱이다. 지난 주말에 37,000회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6/2에는 iOS 소셜 앱 중 다운로드수탑 10에 들기도 했다.
암호화될 뿐만 아니라 시그널은 사용자 데이터를 법 집행기관에 넘길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예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시그널은 사진을 포스팅할 때 얼굴에 블러 처리를 할 수 있는 툴을 추가하기도 했다.
Twitter
보통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이에서 맥을 못 추는 트위터지만 (
왜 우리 트위터 기를 죽이고 그래요!) 이번주에는 다운로드 수가 괜찮았다. 역시 즉각적이고 빠른 소식 전달에는 트위터 만한 것이 없다. 6/3에는 다운로드 수 677,000을, 1일 사용자 4천만명을 돌파했다.작년 홍콩 시위 참가자들은 Signal과 Telegram을 이용했다. (텔레그램은 이명박 정권때부터 시위 목적으로 한국에서도 쓰이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N번방 성착취 사건으로 인해 적폐로만 남은 이름이 되었다.)
그리고 아랍의 봄 시위 때는 정보 공유와 시위대 조직이 트위터에서 이뤄졌다.
지난 화요일(6/2), 인스타그램에서는 조지플로이드를 기리고 흑인 인권운동에 동참하려는 사용자들이 검은색으로만 채워진 이미지를 포스팅하고 #Blackouttuesday #Blacklivesmatter 를 태그하는 연대 운동이 있었다. 하지만 똑같은 검정색 이미지의 게시물들이 넘치는 바람에 실제로 시위 관련 중요한 정보가 묻힌다는 지적으로, 검정 포스팅의 물결은 금방 중단되었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전 세계 어디라도 완전한 평등이 이뤄지는 곳은 없다. 당장 내가 차별받는 것이 아니라고 강건너 불구경 할것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자가 차별받을 때 함께 연대하는 것이 문명인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그 연대의 힘이 언젠가는 내가 차별받을 때 나를 도와줄 것이다.
참고 기사
From Citizen to Signal, the most popular apps right now reflect America’s prot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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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app downloads tell us about how protesters are organizing.
www.vox.com
[매일경제] 영상회의 대명사 줌... 하루 3억명 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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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k.co.kr
8분 46초의 침묵... "우리의 목에서 너희들 무릎을 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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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미국의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열흘째를 맞았다. 폭력과 약탈로 흐르던 시위의 양태는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가까워지면서 확연히 추모 분
www.nocutnews.co.kr